미국 "조선업 부활법" 재발의 - 한국의 수혜 기대 종목은?

 

 

최근 미국 의회에서 'SHIPS for America Act(미국 조선업 부활법)'이 초당적으로 재발의되면서 글로벌 조선업계는 물론, 한국 조선사들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중국 중심의 조선업 독점을 견제하고, 미국 해양 산업의 전략적 자립을 도모하는 중대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미국 SHIPS for America Act 재발의 배경과 주요 내용

SHIPS for America Act는 2024년 처음 발의되었지만, 당시 회기 종료로 인해 폐기되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4월 30일, 미국 상하원에서 초당적으로 재발의되었으며, 그 핵심은 미국 해양 산업의 부활과 자국 건조 선박 확대에 있습니다.

 주요 골자:

1.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램
   • 향후 10년간 미국 국적의 선박 250척 확보 목표
   • 현재 미국 상선 규모는 약 80척에 불과
2. 조선소 투자 세액 공제
   • 조선소 현대화 비용의 25%를 세금 공제로 환급
3. 해양안보신탁기금(Maritime Security Trust Fund)
   •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벌금 및 관세 수입을 재투자
4. 중국 조선소 견제
   • 2030년 이후 외국(특히 중국) 건조 선박 전략 선단 제외
   • 중국 조선소 수리 선박엔 200% 관세 부과
5. 조선업 인재 육성 및 고용 창출
   • 해양산업 종사자 양성 교육 지원 확대

2. 한국 조선사들의 수혜 가능성

미국이 자국 조선업을 키우기 위해 강도 높은 법안을 재발의하면서, 해외 조선사들과의 협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는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미국의 조선 부흥 정책의 파트너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혜 포인트:

• 미국 현지 진출 기반 확보: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기반을 다졌고, 미국 정부의 전략적 선박 건조 사업 참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방산 협력 확대: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조선사와의 협력 MOU를 체결하여 군수선 건조 분야에서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선박 기술 수출 기회: 미국도 탄소중립과 친환경 해양산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LNG 추진선, 메탄올 연료선 등 첨단 기술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3. 국내 수혜 기대 종목 분석

아래는 이번 미국 법안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조선업 관련 주요 종목입니다.

기업명	수혜기대
한화오션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 미국 해군 및 상업선 수주 기대감 상승
한화시스템	미국 선박 보안솔루션 '시큐레이터' 미국 선급인증 획득으로 옵션수주 기대감 상승
HD현대중공업	미국 방산 협력 확대, 초대형 선박 및 LNG선 기술력 우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지주사, R&D 및 친환경 선박 설계 주도
현대미포조선	중형 선박 전문,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중형선 수요 증가 예상
현대힘스	선박 블록 및 조선 기자재 생산, 수주량 증가 시 수익성 동반 상승
한화엔진	선박용 친환경 엔진 공급 기업, 글로벌 탈탄소 규제에 따른 수요 급증

4. 결론: 정책 변화가 투자 기회로

미국 조선업 부활법은 단순히 자국 산업 보호를 넘어, 글로벌 조선업의 재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이 있거나 협력 기반을 갖춘 한국 조선사들은 수주 기회를 크게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라면 이번 미국 법안 통과 여부와 그에 따른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 정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주 기반이 미국 또는 유럽과 연계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  매년 42조규모,  미국 군함 정비 매년 10조 규모의 발주를 위한 정책 임.  중국은 규제하고,  한국, 일본 선박엔 미국선박으로 인정해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향후 실제 발주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큰 호재 임.

 

사진: Unsplash 의 Hoover Tung